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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미소를 보여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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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 댓글 0건 조회 231회 작성일 23-02-20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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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샘 그루트, 프리아 라이
  • 뉴스비트 기자
2022년 5월 18일

아톨

사진 출처,ATHOLL MILLS

 

사진 설명, 아톨

"저는 심지어 집밖으로 나가지 않았어요. 사람들이 저를 쳐다보거나 무슨 말을 할까봐 너무 걱정됐어요."

아톨 밀스(28)는 림프계의 선천적인 결함 증상인 낭포성 히그로마(cystic hygroma)를 갖고 태어났다. 이로 인해 그의 몸에는 낭종이 나타났다.

그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응시하는 것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최근 외형적으로 차이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적대적인 행동이 증가했다.

자선단체 '체인징페이스'(Changing Faces)에 따르면, 2019년 적대적 행동을 느꼈다고 답한 외형적 차이를 가진 사람은 3명 중 1명이었지만, 지난해 5명 중 2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눈에 띄는 차이를 가진 사람 3명 중 1명은 자신의 외형적 차이 때문에 사람들이 자신을 빤히 쳐다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자선단체에 따르면 성인 5명 중 1명은 흉터와 자국과 같은 눈에 띄는 차이를 갖고 있었고, 100만 명 이상이 심각한 기형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자선단체는 눈에 띄는 차이를 가진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교육의 중요성'

아톨은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보는 건 흔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BBC 라디오1과의 인터뷰에서 "상점에서 저는 기둥 뒤에 숨으려고 한 적이 있다"며 "사람들이 저를 계속 쳐다보려고 제 주위를 맴돌았다"라고 토로했다.

"저의 여동생 두 명은 사람들이 저를 쳐다보는 것 같아 너무 속상해했습니다. 동생들은 제 앞에 서려고 했어요. 이처럼 이런 현상은 저뿐만 아니라 제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이것이 바로 그가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이유이다.

"때때로 사람들은 자신이 응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합니다. 저는 사람을 빤히 쳐다보는 건 무례하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그런 사실을 간과한 채 어쨌든 그렇게 응시하곤 하는데, 이번 캠페인은 이런 인식을 향상시키고 사람들을 교육하기 위한 겁니다."

암바는 특수효과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고 있다

사진 출처,AMBA

 

사진 설명, 암바의 꿈은 뷰티산업 현장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다

영국 볼튼 대학교에서 공부 중인 암바 스미스(20)는 특수효과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꿈꾸고 있다.

암바 역시 눈에 띄는 외형적 차이를 갖고 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선천성 모반을 갖게 된 것이다.

암바는 "부모님은 병원에서 퇴원하신 순간부터 증오와 응시 등에 시달렸다"고 했다.

그는 "부모님은 저에게 '네가 너무 아름다워서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저는 부모님이 나를 그런 눈빛으로 보셨다는 걸 잘 알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정반대로 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바는 이제 자신의 모반에 자부심을 느끼는 법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나를 규정하는 건 모반이 아니다"며 당차게 말했다.

샹카는 과거에 백반증을 앓았다

사진 출처,SHANKAR

 

사진 설명, 샹카는 과거에 백반증을 앓았다

샹카 자로타(28) 는 14살 때 피부 색소에 영향을 미치는 백반증을 앓았다.

그는 "당시 저는 소매업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정말 끔찍했다"며 "사람들의 눈이 좌우로 움직이면서 저의 백반증을 응시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샹카는 이어 "스스로에게 '내가 왜 이렇게 생겼는지, 왜 나는 이걸 해결할 수 없는지'를 물으며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 캠페인에서 샹카의 목표는 소셜 미디어를 시작으로 일반 사람들이 눈에 띄는 차이점을 가진 사람들을 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미래 세대가 보다 수용적인 세상에서 자라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미소의 중요성'

눈에 띄게 다른 사람이나 기형이 있는 사람을 쳐다보게 된다면 미소를 짓거나 인사를 하거나, 사과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전하는 게 좋다.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아이를 끌어당기거나 소리 지르지 마세요. 그냥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그건 좋은 것이라고 간단히 설명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체인징페이스 자선단체의 연구에 따르면, 눈에 띄는 차이가 있는 약 4명 중 1명이 직장에서 응시 당했다고 답했고, 5명 중 1명은 개발 기회와 승진, 임금 인상 등의 과정에서 무시당했다고 응답했다.


BBC News,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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