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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사서원, 장애인지원주택 운영 2년…다양한 방식으로 자리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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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독수리 댓글 0건 조회 101회 작성일 23-10-1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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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장애인지원주택에 거주 중인 박일권 씨와 이근호 씨. 


인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장애인지원주택에 거주 중인 박일권 씨와 이근호 씨

 

인천시사회서비스원(원장 황흥구) 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는 장애인지원주택이 건강한 자립생활 터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시각장애인 박일권(61) 씨는 생애 대부분을 장애인 거주 시설에서 지냈다. 수십 년을 시설에서 지냈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바깥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 2021년 자립 교육을 받겠다고 했다. 물론 나가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 걱정이 앞섰다. 그러던 중 장애인지원주택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수중엔 26년간 광명원 장애인보호작업장 등에서 일하며 모아둔 돈이 얼마만큼 있었다. 장애인연금과 장애수당, 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 등이면 곧 있을 은퇴 뒤 생활도 가능하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용기를 냈다. 

지난해 12월 신흥동 장애인지원주택으로 이사한 박 씨는 지금 자립생활을 즐기고 있다. 매일 오후 장애인활동지원사 도움을 받아 친구들과 인천대공원을 찾아가 맑은 공기를 마시고 돌아온다. 활동지원사 도움 없이도 웬만한 나물, 국물 요리는 척척 해낸다. 돈 관리도 직접 한다. 토, 일요일마다 교회에 가는 일도 중요한 행사다. 박 씨는 “건강에 더 신경 쓸 수 있어서인지 최근 정기건강 검진 결과 지병이던 당뇨가 많이 좋아졌다”며 “아직 건강하기에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스스로 규칙을 세워 나만의 삶을 살아간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말했다.

신흥동 장애인 지원주택 또 다른 주민 이근호(38) 씨는 인천시 7인제 뇌성마비장애인 축구 대표팀 선수다. 올해로 17년째다. 말수가 적은 그의 입이 열릴 때는 축구, 야구 이야기를 할 때다. 동명이인 축구 선수가 있었다는 사실도, SSG 랜더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좋아하는 축구 선수는 킬리안 음바페, 야구선수는 정근우 선수다. 

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예상 순위는? “첫 상대가 강팀이라 예선 탈락할거에요.”2021년에는 약체팀을 만나 운 좋게 3등까지 올랐으나 올해는 힘들다고 말한다. 

지난 3월 지원주택으로 이사 온 뒤 직장-집-연습장을 오가는 단조로운 생활이지만 그래도 흡족하다. 잔소리하는 사람도 없고 좋아하는 만화영화 명탐정 코난, 유럽 축구 리그 경기를 늦은 시간까지 볼 수 있다. 

이 씨는 “혼자 지내야하니 심심할 때도 있지만 자유가 있어 괜찮다”며, “방해받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현재 주거전환센터가 운영 중인 지원주택은 용현동 8가구, 신흥동 15개 가구 등 모두 23세대다. 인천시가 행‧재정 지원을 하고 LH인천본부가 주택 공급을, 주거전환센터가 관리를 맡는다. 장애인 당사자가 본인 명의로 계약하고 계약금과 월 임대료를 납부한다. 1세대당 거주하는 장애인은 1명이다. 연령대는 20~60대로 이 중 14명은 직장을 다니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추가로 자립 희망 장애인을 모집한다. 

센터는 지원주택 거주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 무사히 정착하도록 돕는 사회복지사 제도를 운영한다. 세대별로 일주일에 1~2차례 방문해 입주자 모니터링, 복지서비스 연계 등 활동을 한다. 사회복지사 1명이 장애인 4명을 맡는다. 활동지원서비스도 이용하기 때문에 생활에 불편은 없다.

황흥구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원장은 “자립을 희망하는 장애인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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